솔직히 마운자로를 시작하기 전에는 기대 반, 의심 반이었습니다. 주사 한 번으로 식욕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말 그 정도일까 싶었거든요. 예전에 삭센다를 맞아본 적이 있었는데 효과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속이 계속 울렁거려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조차 불편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운자로도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한 달 가까이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처음 2.5mg을 맞았을 때는 솔직히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식욕도 여전했고, 평소처럼 군것질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비싼 비용을 들여 시작했는데 이 정도가 전부인가 싶어 조금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5mg으로 용량을 올리고 나서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평소라면 자연스럽게 음식을 찾았을 상황에서도 먹고 싶은 마음이 잘 들지 않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꽉 찬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한 끼를 먹고 나면 다음 끼니가 되어도 배고픔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날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식욕이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 싶어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반가운 변화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식욕이 줄어든 것과 함께 속 울렁거림과 변비가 나타났고, 먹는 양이 줄어드니 단백질이나 채소를 제대로 챙겨 먹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체중 감량만 바라보고 시작했는데, 막상 경험해 보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마운자로 2.5mg의 시작 용량과 초기 반응 처음 마운자로를 시작했을 때는 2.5mg으로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 주사라는 기대가 있었던 만큼 식욕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길 바랐는데, 당시에는 눈에 띄는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평소 먹던 음식이 여전히 생각났고, 입이 심심하면 군것질을 하고 싶은 마음도 그대로였습니다.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만 달라졌을 뿐, 먹는 습관까지 바뀐 느낌은 아니었습니다...